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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장면이 먹고 싶을 때마다 참는 게 제일 힘들었습니다. 면을 두부면으로 바꾸고 춘장을 볶는 방식을 손보니 비슷한 만족감이 났습니다.
두부면을 이렇게 만드는 이유
짜장면 한 그릇은 밀면과 춘장에 든 설탕이 겹쳐서 식후 혈당이 확실히 올라갑니다. 저는 면을 바꾸는 쪽을 택했습니다. 두부면은 같은 부피에서 탄수화물이 밀면의 10분의 1 수준이고 단백질은 더 많습니다. 춘장 자체에도 당이 들어 있으니 양을 줄이고 채소의 단맛으로 메웁니다.
춘장은 반드시 기름에 볶아야 씁쓸한 맛이 빠집니다. 이걸 건너뛰면 아무리 재료를 좋게 써도 맛이 안 납니다. 대신 볶을 때 설탕을 넣지 않고, 양파를 오래 볶아 낸 단맛으로 대신합니다.
준비할 재료
- 두부면 2팩
- 양파 1개
- 양배추 1/4개
- 돼지고기 앞다리살 150g
- 춘장 1.5큰술
- 포도씨유 1큰술
- 다진 마늘 1작은술
2인분 기준입니다. 춘장은 시판 제품마다 짠맛이 달라 1.5큰술로 시작해 간을 보며 늘리는 편이 안전합니다.
만드는 법
- 양파와 양배추를 사방 1.5cm로 깍둑 썹니다.
- 팬에 기름을 두르고 춘장을 넣어 약불에서 2분 볶습니다. 거품이 잦아들면 됩니다.
- 볶은 춘장을 그릇에 덜어둡니다.
- 같은 팬에 돼지고기와 마늘을 넣고 겉면이 익을 때까지 볶습니다.
- 양파를 넣고 갈색이 날 때까지 5분 이상 충분히 볶습니다. 여기서 단맛이 나옵니다.
- 양배추와 볶은 춘장, 물 100ml를 넣고 5분 끓입니다.
- 두부면은 체에 헹궈 물기를 빼고 그릇에 담은 뒤 소스를 올립니다.
30분 정도 걸립니다. 양파를 갈색이 날 때까지 볶는 5분을 줄이면 단맛이 안 나서 설탕을 찾게 됩니다. 이 구간만 참으시면 됩니다.
아빠가 알려주는 요령
춘장을 따로 볶아서 쓰고, 양파를 갈색이 날 때까지 볶아 설탕을 대신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두부면은 삶지 않습니다. 찬물에 헹궈 물기만 빼면 됩니다. 삶으면 끊어집니다.
두부면에서 콩 냄새가 신경 쓰이면 헹굴 때 뜨거운 물을 한 번 부으면 많이 빠집니다.
소스가 묽으면 물 대신 전분물을 쓰는 대신 뚜껑을 열고 1~2분 더 졸이는 편이 낫습니다. 전분도 탄수화물입니다.
보관과 응용
짜장 소스는 따로 만들어 냉장고에 사흘까지 둘 수 있습니다. 두부면은 미리 섞어두면 물이 나오니 소스만 보관했다가 먹을 때 데워서 올리는 편이 낫습니다. 소스를 데울 때 물을 한 큰술 더 넣으면 처음 농도로 돌아옵니다.
두부면이 입에 안 맞으시면 곤약면이나 콩나물을 대신 써도 됩니다. 콩나물을 데쳐서 밑에 깔고 소스를 올리면 면 느낌은 덜하지만 씹는 맛은 더 좋습니다. 저는 두부면이 떨어졌을 때 이 방법을 씁니다.
돼지고기 앞다리살을 쓴 이유는 삼겹살보다 지방이 훨씬 적으면서 오래 볶아도 질겨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안심을 쓰면 더 담백하지만 금방 퍽퍽해지니 볶는 시간을 절반으로 줄이십시오.
짜장을 먹은 날 저는 밥을 아예 안 먹습니다. 두부면만으로도 배가 부르고, 여기에 밥을 더하면 탄수화물을 줄인 의미가 없어집니다. 대신 단무지 대신 오이를 썰어 곁들이면 아삭한 맛이 살아납니다.
직접 겪은 실패와 자주 받는 질문
처음 두부면 짜장을 만들었을 때 저는 두부면을 밀면처럼 끓는 물에 삶았습니다. 3분쯤 지나자 면이 죄다 끊어져 죽처럼 되었습니다. 두부면은 이미 익은 상태로 포장되어 나오는 제품이라 삶을 이유가 없습니다. 찬물에 헹궈 물기만 빼면 됩니다.
춘장을 왜 따로 볶아야 하냐는 질문을 받습니다. 생춘장에는 발효 과정에서 남은 쓴맛이 있는데 기름에 볶으면 이 맛이 날아가고 고소한 향이 올라옵니다. 볶지 않고 그냥 넣으면 아무리 다른 재료를 좋게 써도 뒷맛이 씁니다. 2분이면 끝나는 과정이니 건너뛰지 마십시오.
맺음말
처음 두부면 두 팩으로 짜장을 만들 때 설탕을 아예 빼고 양파 한 개만으로 단맛을 내려다 불을 너무 세게 올려 양파 가장자리를 태우고 말았습니다. 다시 양파를 썰어 중약불에서 갈색이 돌 때까지 끈기 있게 볶고 양배추 사분의 일 통을 더해 숨이 죽을 때쯤 따로 포도씨유 한 큰술에 볶아 둔 춘장 한 큰술 반을 넣었더니, 돼지고기 앞다리살 백오십 그램의 고소한 기름기와 어우러져 아들도 밀가루 면인 줄 알고 한 그릇을 다 비웠습니다. 시판 춘장마다 짠맛 차이가 꽤 커서 처음부터 욕심내지 않고 한 큰술 반만 먼저 넣어 간을 본 뒤에야 두부면에 소스가 짜지 않게 잘 배어들었습니다.
밀가루 면을 두부면으로 바꾸고 설탕 대신 갈색이 날 때까지 볶은 양파와 양배추로 단맛을 낸 이 짜장 조리법은 평소 식단 관리에 참고할 수 있는 가정식 기록일 뿐이며 의학적인 진단이나 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개인의 건강 상태나 복용 중인 약물에 따라 돼지고기 앞다리살이나 나트륨이 포함된 춘장 섭취량을 조절해야 할 수 있으므로 구체적인 식사 요법은 반드시 담당 의사나 전문 의료진과 먼저 상의하시기 바랍니다.
주말 점심에 중국집 배달 오토바이 소리만 나면 춘장 냄새가 떠올라 입맛을 다시곤 했습니다. 밀가루 면 대신 마트에서 산 두부면 2팩으로 직접 볶아보기로 마음먹고 앞다리살과 양배추를 썰어 넣었는데, 첫 시도는 춘장이 면발에 전혀 붙지 않고 검은 물만 흥건해졌습니다. 충진수를 대충 털어낸 두부면을 찬물에만 헹궈 바로 팬에 넣었더니, 두부면 특유의 빳빳한 표면에 춘장 기름이 겉돌고 콩 비린내까지 올라와 세 젓가락 만에 젓가락을 내려놓았습니다.
원인은 두부면의 수분 제거 부족과 양파를 볶는 시간 및 순서에 있었습니다. 포장 속 보존수를 뺀 뒤 끓는 물에 데치지 않고 체에 밭쳐만 두니 면 사이사이에 수분이 그대로 남아 춘장 소스를 묽게 만들었습니다. 게다가 다진 마늘과 돼지고기 앞다리살을 먼저 바싹 익히지 않고 양파와 양배추를 한꺼번에 중불에 3분만 볶았더니, 채소에서 뒤늦게 터져 나온 수분이 포도씨유에 볶아둔 춘장 1.5큰술의 농도를 완전히 무너뜨렸습니다.
두부면은 끓는 물에 딱 1분간 데쳐 콩 냄새를 뺀 뒤, 키친타월로 위아래를 꾹꾹 눌러 물기가 손에 묻어나지 않을 때까지 말려야 합니다. 사방 1.5cm로 썬 양파는 중약불에서 8분 이상 가장자리가 갈색으로 투명해지고 달큰한 냄새가 올라올 때까지 충분히 볶아 설탕을 대신합니다. 마지막에 볶은 춘장과 앞다리살, 양배추에 두부면을 넣고 강불에서 1분 30초 동안 빠르게 뒤적여야 소스가 면발에 착 감깁니다.
완성된 두부면 짜장을 그릇에 담아 채 썬 오이 한 줌과 고춧가루 반 작은술을 뿌려 내니, 처음엔 밀면이 아니라며 고개를 갸웃하던 아내도 양파의 단맛과 쫄깃한 식감이 제법이라며 한 그릇을 다 비웠습니다. 두부면은 시간이 지나도 불지 않아 남은 한 인분은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했다가 다음 날 전자레인지에 1분 30초 데워 먹어도 탱탱합니다. 소스가 조금 남으면 데운 두부 반 모를 으깨어 비벼 먹어도 든든합니다.
춘장을 따로 볶아서 쓰고, 양파를 갈색이 날 때까지 볶아 설탕을 대신하는 것이 핵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