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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걀찜에 채소를 넣으면 물이 나와서 늘 묽어졌습니다. 브로콜리를 데쳐 물기를 빼고 넣으니 형태가 잡혔습니다.
브로콜리을 이렇게 만드는 이유
달걀찜은 단백질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반찬입니다. 여기에 브로콜리를 넣으면 채소까지 한 그릇에 해결됩니다. 브로콜리는 식이섬유가 많아서 같이 먹으면 식후 혈당이 천천히 오릅니다.
생브로콜리를 그냥 넣으면 찌는 동안 물이 나와 달걀이 굳지 않습니다. 먼저 데쳐서 물기를 빼고 잘게 썰어 넣으면 이 문제가 없습니다. 달걀과 물의 비율도 중요한데 저는 달걀 3개에 물 150ml로 맞춥니다.
준비할 재료
- 달걀 3개
- 브로콜리 1/3개
- 물 150ml
- 소금 1/3작은술
- 참기름 1/2작은술
- 쪽파 약간
2인분 기준입니다. 물을 더 넣으면 부드러워지지만 굳지 않을 위험이 커집니다. 150ml가 안전한 상한입니다.
만드는 법
- 브로콜리를 작은 송이로 떼어 끓는 물에 1분 데칩니다.
- 찬물에 헹궈 식히고 키친타월로 물기를 완전히 닦습니다.
- 물기 뺀 브로콜리를 잘게 썹니다.
- 달걀을 풀고 물 150ml와 소금을 넣어 섞은 뒤 체에 한 번 걸러줍니다.
- 그릇에 달걀물을 붓고 브로콜리를 넣어 살짝 섞습니다.
- 김이 오른 찜기에 넣고 뚜껑에 젖은 면보를 덮어 12분 찝니다.
- 참기름과 쪽파를 올립니다.
25분 정도 걸립니다. 달걀물을 체에 거르는 한 단계가 표면을 매끈하게 만드니 건너뛰지 마세요.
아빠가 알려주는 요령
브로콜리를 데쳐 물기를 완전히 뺀 뒤 넣고, 달걀 3개에 물은 150ml를 넘기지 않습니다.
뚜껑에 젖은 면보를 덮는 건 물방울이 달걀 위로 떨어져 구멍이 생기는 걸 막기 위한 것입니다. 면보가 없으면 뚜껑을 살짝 비스듬히 얹어도 됩니다.
센 불로 찌면 겉만 부풀고 속은 안 익으면서 구멍이 생깁니다. 김이 오른 뒤 중불로 낮춰 찝니다.
다 쪘는지는 젓가락을 가운데 찔러 맑은 물이 안 나오면 된 것입니다.
보관과 응용
달걀찜은 식으면 수축해서 모양이 주저앉습니다. 만든 즉시 먹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남으면 냉장 보관했다가 다음 날 데우는데, 전자레인지보다 찜기에 다시 5분 찌는 편이 식감이 낫습니다.
브로콜리 대신 시금치나 애호박을 넣어도 됩니다. 시금치는 데쳐서 물기를 꼭 짜야 하고, 애호박은 잘게 썰어 소금에 절였다가 물기를 빼고 넣으십시오. 어느 쪽이든 물기를 빼는 것이 핵심입니다.
그릇은 도자기나 유리처럼 두꺼운 것을 쓰는 편이 좋습니다. 얇은 그릇은 열이 빨리 전해져 바닥만 먼저 익습니다. 저는 뚝배기에 찝니다.
브로콜리는 데치는 시간이 길어지면 비타민C가 많이 빠집니다. 1분이면 충분하고, 2분을 넘기면 색도 누렇게 변합니다. 찬물에 바로 헹구면 초록색이 선명하게 남습니다.
직접 겪은 실패와 자주 받는 질문
생브로콜리를 그냥 넣고 쪘을 때는 20분을 쪄도 달걀이 굳지 않았습니다. 브로콜리에서 계속 물이 나와 달걀물이 묽어진 탓입니다. 그릇을 꺼내보니 달걀국에 가까웠습니다. 데쳐서 물기를 뺀 뒤로는 12분이면 단단하게 굳습니다.
달걀과 물 비율을 묻는 분이 많습니다. 저는 달걀 3개에 물 150ml로 맞춥니다. 물이 적으면 단단해져 달걀찜보다 오믈렛에 가까워지고, 200ml를 넘기면 굳지 않을 위험이 커집니다. 부드럽게 하고 싶으면 물 대신 육수를 쓰시면 같은 양으로도 맛이 진해집니다.
맺음말
처음에는 데친 브로콜리의 물기를 대충 털고 넣었더니, 달걀찜을 한 숟가락 뜬 자리에 물이 고였습니다. 다음번에는 브로콜리 송이 사이에 남은 물기까지 충분히 빼고 달걀 3개에 물을 150ml까지만 넣었더니, 브로콜리 주변도 촉촉하게 잘 굳었습니다. 더 부드럽게 먹겠다고 물을 보태기보다, 브로콜리에 남은 물부터 살피게 되더군요.
달걀 3개와 브로콜리 1/3개를 나눠 먹는 이 2인분 달걀찜은 식탁에 올릴 반찬이며, 이 글은 질환의 진단이나 치료를 위한 안내가 아닙니다. 건강 문제로 달걀이나 소금 섭취를 조절하고 계신다면 의료진과의 상담을 우선하고, 여기에 적은 소금 1/3작은술과 한 끼 분량도 본인에게 맞는지 확인해 주세요.
브로콜리를 데쳐 물기를 완전히 뺀 뒤 넣고, 달걀 3개에 물은 150ml를 넘기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