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채 당면 줄이고 채소로 채우는 법 - 아빠의 건강 레시피
잡채 당면 줄이고 채소로 채우는 법 - 아빠의 건강 레시피
잡채 당면 줄이고 채소로 채우는 법 – 아빠의 건강 레시피

잡채는 당면 때문에 늘 미뤄뒀던 음식입니다. 당면을 절반으로 줄이고 그 자리를 버섯과 양배추로 채우니 부담이 훨씬 줄었습니다.

잡채을 이렇게 만드는 이유

당면은 고구마 전분으로 만들어 혈당을 빠르게 올립니다. 잡채 한 접시에 당면만 200g씩 들어가니 밥 한 공기 이상을 먹는 셈이 됩니다. 그렇다고 당면을 완전히 빼면 잡채가 아니게 됩니다. 저는 절반만 쓰고 부피를 채소로 메우는 방법을 씁니다.

부피를 채우는 데는 느타리버섯과 양배추가 좋았습니다. 둘 다 볶으면 부드럽게 줄어들어 당면과 섞였을 때 어색하지 않습니다. 간장 양념에 설탕을 넣지 않고 양파를 많이 볶아 단맛을 냈습니다.

준비할 재료

  • 당면 80g
  • 느타리버섯 150g
  • 양배추 1/4개
  • 양파 1개
  • 당근 1/3개
  • 소고기 채 100g
  • 간장 2큰술
  • 참기름 1큰술

3인분 기준입니다. 보통 레시피는 당면을 200g 쓰지만 여기서는 80g만 씁니다. 처음에는 적어 보이는데 채소가 들어가면 양이 충분합니다.

만드는 법

  1. 당면을 찬물에 30분 불립니다. 끓는 물에 바로 삶으면 퍼집니다.
  2. 채소는 모두 길이 5cm로 얇게 썹니다.
  3. 소고기는 간장 1큰술로 밑간해 둡니다.
  4. 팬에 양파를 먼저 넣고 갈색이 돌 때까지 5분 볶습니다.
  5. 당근, 양배추, 느타리를 순서대로 넣어 각각 2분씩 볶습니다.
  6. 불린 당면을 끓는 물에 3분 삶아 건집니다.
  7. 모든 재료를 큰 볼에 넣고 남은 간장과 참기름으로 버무립니다.

당면 불리는 30분을 빼면 25분 정도 걸립니다. 채소를 한꺼번에 넣지 말고 단단한 것부터 순서대로 넣는 것이 식감을 살리는 요령입니다.

아빠가 알려주는 요령

당면은 반드시 찬물에 30분 불린 뒤 3분만 삶습니다. 이러면 적은 양으로도 쫄깃함이 살아 있습니다.

당면을 불리지 않고 오래 삶으면 퍼져서 양은 늘지만 식감이 죽습니다. 양을 줄인 만큼 식감으로 만족을 채워야 합니다.

채소에서 물이 나오면 잡채가 질척해집니다. 볶을 때 센 불에서 짧게 볶고 볼에 옮겨 식혀야 합니다.

저는 버무릴 때 팬에서 하지 않고 큰 볼에 옮겨 손으로 섞습니다. 팬에서 섞으면 계속 익어서 물이 더 나옵니다.

보관과 응용

잡채는 만든 당일에 먹는 것이 가장 낫습니다. 냉장 보관하면 당면이 굳어 딱딱해집니다. 다시 먹을 때는 팬에 물을 한 큰술 넣고 뚜껑을 덮어 약불로 데우면 당면이 다시 부드러워집니다. 전자레인지에 돌리면 당면만 뜨거워져 질겨집니다.

소고기 대신 돼지고기나 닭가슴살을 써도 됩니다. 저는 닭가슴살을 얇게 저며 쓸 때가 있는데 지방이 거의 없어 더 담백합니다. 고기를 아예 빼고 두부를 구워 넣어도 단백질이 채워집니다.

당면을 아예 안 쓰고 싶으시면 곤약 실을 쓰는 방법이 있습니다. 다만 곤약은 양념이 잘 배지 않아 간장을 조금 더 넣어야 합니다. 저는 당면 80g 정도는 남기는 쪽을 택했습니다. 완전히 빼면 가족들이 잡채로 안 쳐줍니다.

잡채는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이라 자주 만들기는 어렵습니다. 저는 채소를 미리 썰어 냉장고에 두었다가 만드는 날 볶기만 합니다. 썰어둔 채소는 하루 안에 쓰는 것이 좋습니다.

직접 겪은 실패와 자주 받는 질문

당면을 줄인 첫날 가족들이 잡채가 아니라 채소볶음 같다고 했습니다. 당면을 50g까지 줄였던 탓입니다. 80g으로 올리고 채소를 길게 썰어 당면과 비슷한 모양으로 맞추니 그 말이 안 나왔습니다. 눈에 보이는 비율이 생각보다 중요했습니다.

당면을 왜 찬물에 불리냐는 질문을 받습니다. 끓는 물에 바로 넣으면 겉만 먼저 퍼지고 속은 단단한 상태로 남습니다. 찬물에 30분 불리면 속까지 고르게 수분이 들어가서 3분만 삶아도 전체가 같은 식감이 됩니다. 시간이 없으면 미지근한 물에 15분이라도 불리십시오.

맺음말

당면 80g을 저울에 달아 놓고 보니 세 사람이 먹기에는 적겠다 싶어 봉지를 다시 집어 들었습니다. 그래도 더 넣지 않고 준비한 느타리버섯 150g과 채 썬 양배추 1/4개까지 볶아 합쳤더니, 세 식구가 나눠 먹기에 부족하지 않았습니다. 찬물에 30분 불린 뒤 3분만 삶은 당면은 쫄깃했고, 버섯과 양배추를 면과 함께 집어 먹다 보니 처음에 당면 양을 걱정했던 마음도 잊었습니다.

당면을 80g으로 줄이고 버섯과 양배추를 넉넉히 넣은 이 잡채 이야기는 조리 경험을 나누는 글이며, 질환의 진단이나 치료를 위한 안내가 아닙니다. 혈당 관리 등으로 식사 조절이 필요하다면 당면을 줄였으니 넉넉히 먹어도 된다고 판단하기보다, 이 3인분 잡채에서 자신에게 알맞은 섭취량을 의료진과 먼저 상의해 주세요.

당면은 반드시 찬물에 30분 불린 뒤 3분만 삶습니다. 이러면 적은 양으로도 쫄깃함이 살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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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sk13254@gmail.com

건강검진에서 당뇨 전단계 판정을 받은 뒤 직접 부엌에 선 한 아이의 아빠입니다. 혈당을 급하게 올리지 않으면서도 딸아이가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집밥을 매일 만들어 보고 기록합니다. 거창한 요리가 아니라 퇴근 후 30분이면 차릴 수 있는 현실적인 밥상만 올립니다. 의학적 조언이 아닌 개인의 식사 경험이며 치료는 반드시 의료진과 상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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